'챗GPT' 오픈AI, 몸값 900억달러로 3배 '껑충'…스페이스X·틱톡 다음

입력 2023-09-27 08:26   수정 2023-09-27 10:20



챗GPT를 개발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미국의 오픈AI가 최대 900억달러(약 121조5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최근 투자자들과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800~90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픈AI가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0억달러를 투자받으면서 평가 받은 기업가치인 290억달러보다 최대 3배 높은 수준이다. 오픈AI 기업가치는 2021년 140억달러에서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매출이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에 이르고, 2024년에는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의 작년 매출은 2800만달러에 불과했다.

오픈AI는 챗GPT를 대중에 무료로 공개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유료 서비스도 출시했다. 챗GPT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의 월 구독료는 20달러다. 또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라이선스로 수익을 내고 있다.




오픈AI는 그동안 신규 주식을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해왔는데 이번에는 기존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오픈AI 직원들도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오픈AI 경영진이 투자자들에게 제안을 시작했고 조건은 바뀔 수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번 투자에서 오픈AI가 800억달러 이상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경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비상장 스타트업이 된다.

또한 오픈AI의 투자사인 MS 등도 큰 수익을 내게 된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투자한 MS는 올해 1월 100억달러를 추가로 집어넣으면서 이 회사 지분 49%를 확보했다.

오픈AI는 이와 별도로 신주 발행도 검토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알트먼 CEO는 오픈AI를 기업공개(IPO) 할 계획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다. 이런 구조는 2019년 최고 경영진 2명이 이익 상한을 제한하는 '오픈AI LP'라는 이름의 법인을 설립하면서 바뀌었다. 현재는 이 회사의 초기 투자자들이 투자금의 100배 이상을 벌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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